크리스마스를 전후한 12월이 아이를 가지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며, 실제 12월에 아이를 가지는 산모가 많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인디애나 대학(Indiana University) 폴 윈체스터(Paul Winchester) 박사팀의 연구를 인용해 이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미국 볼티모어에서 열린 미국생식의학학회(American Society for Reproductive Medicine) 학술회의 발표에 따르면, 연구팀은 12년간 5천200만 건의 임신 사례를 분석한 결과 12월에 가장 임신이 잘 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연구팀은 43만3천764건의 체외수정임신 사례를 분석해 12월과 2월 사이에 체외수정 시술 성공률이 6월에 비해 4% 더 높게 나타나는 사실도 밝혀냈다.
이어 12월이나 1월에 임신할 경우 임신 말기인 9월경 햇볓을 풍부하게 쐴 수 있어 건강한 출산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D를 보다 쉽게 생성할 수 있다며, 12월 임신을 권장한다고 전했다.
12월에 임신한 산모가 많은 만큼 아기가 눈에 띄게 많이 태어나는 달은 9월이었다.
폴 윈체스터 박사는 "아이들이 가장 많이 태어나는 9월은 수확의 계절이라 양질의 음식이 많고, 날씨가 따뜻해 신생아가 추운 겨울을 견딜 면역력을 기르는 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최주흥 기자 jhcho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