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약 129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버 정선호가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고 고백해 팬들의 걱정을 샀다.
지난 20일 정선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황발작이 왔다며 남모를 아픔을 공개했다.
이날 정선호는 오열하며 "제가 좋은 모습만 보여드려야 되는데 너무 무섭고 불안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정선호는 "공황이 괜찮아지는 줄 알았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그게 아니더라. 정말 무서운 건 공황이 언제 올지 모르니까 심리적으로 정말 힘들더라"라고 말을 이어갔다.
그는 "운전하다가 공황이 오면 위험할 수도 있고,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은데 '집에 있다가 혹시 내가 잘못되면 어떡하지' 생각한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정선호는 공황장애를 처음 느꼈을 때를 회상했다.
정선호는 "처음 발작이 왔을 때 어머니 집에 있었는데 손, 발이 떨리고 그래서 어머니 몰래 새벽에 응급실에 갔다"라고 전했다.
그는 자신의 불안한 모습을 보면 어머니가 걱정할 것 같아서 '엄마, 나 컨디션이 안 좋아서 내 집 가서 쉬겠다'라고 문자를 보내놓고 새벽에 자기 집으로 돌아오게 됐다.
어머니에게 죄송해서 빨리 낫고 싶은데 그게 안된다는 정선호는 "이 불안한 것을 없애기 위해 일부러 많은 것을 시도하고 있다. 노래 연습도 하고 연기도 해보고 있다"라고 공황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알렸다.
정선호는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너무 힘든데 사람이 진짜 강한 거 같다. 살아 있는 상태로 시간이 흘러가긴 하더라"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고 고백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정선호는 "혹시라도 저처럼 내적으로 많이 힘드신 분들 계시면 제가 극복해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용기 내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