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05일(목)

영화 힘들게 만드는데 '술' 마시고 알딸딸한 상태로 보는 사람 싫다 고백한 장항준

인사이트YouTube '빠더너스 BDNS'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영화 감독 장항준이 술을 마시며 영화를 보는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 했다.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빠더너스'에는 문상훈이 장항준을 만나 이야기를 나눈 영상 한 편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장항준은 와인과 함께 먹을 음식을 고민하다 평양냉면을 골랐다. 이어 그는 "와인이랑 냉면을 같이 먹으면 적절히 해장하면서 술을 먹는 느낌이다"라며 "술을 마시면 뜨거운데 거기에 차가운 음식을 먹으면 잘 어울린다"고 말했다.


본격적으로 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한 두 사람. 장항준은 "나는 누구와, 어떤 안주를, 어떤 조명 아래서 먹는지가 중요하다"라며 "술을 마시다 보면 고민을 얘기하게 되는데, 지금 현실의 위치에서 다운되어 있는 분들과 얘기를 하다보면 나도 내 마음을 다잡게 되고 그런 게 술의 좋은 점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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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빠더너스 BDNS'


그러다 장항준은 술을 마시며 볼만한 영화를 추천해 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하지만 이 질문에 발끈한 장항준은 "나는 술을 마시면서 영화를 본다는 거 자체가 싫다"며 "우리가 그렇게 열심히 만들었는데 알딸딸한 상태에서 본다? (그건 안 된다)"라고 말했다.


확고한 신념을 가진 장항준은 영화를 볼 때만큼은 밥도 먹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한 장면 한 장면을 5초로 해야할지 3.7초로 해야할지 생각하면서 만든다"라며 정성으로 만들어지는 영화를 보며 술을 마실 수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또 장항준은 "저는 극장에 가서도 팝콘을 안 먹는다"라며 "물론 가족들이 먹는 건 상관 없지만 나는 그렇게 먹으면서 보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한편 장항준은 1998년 김은희 작가와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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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혼술남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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