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돈이 없어 김밥 반줄을 시켜놓고는 아들에게는 고기를 먹는 중이라고 거짓말한 남성.
아들에게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았던 아버지의 모습에 시민들이 보인 행동이 큰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엔스크린'에는 "거짓말하는 아버지를 본 시민들의 충격적인 반응"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실제 상황이 아닌 실험 영상이었다.
영상에서 아버지 역을 맡은 중년 남성이 김밥집 안으로 들어섰다.
가격표를 한참 쳐다보던 남성은 머뭇거리며 김밥 반줄을 주문했다.
돈이 부족해 김밥 한 줄을 살 수 없었던 것.
잠시 뒤 주문한 김밥 반 줄이 나왔다. 그때 남성의 전화기가 울렸다.
발신자는 아들.
남성은 "응~ 아들"이라며 통화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아들에게 "친구들하고 고기 먹고 있어. 어제도 옆집 사람이랑 고기도 먹고 치킨도 아주 맛있게 먹었어"라고 말했다.
아버지의 끼니를 걱정하는 아들에게 "아빠가 언제 밥 거르는 거 봤냐"고 안심시키기도 했다.
김밥 반 줄을 먹고 있다는 사실을 아들에게 숨긴 것이다.
통화 내용을 듣고 있던 손님들은 힐끔힐끔 남성을 쳐다봤다.
그 가운데 한 손님이 용기를 내 남성에게 다가가서는 김밥과 따뜻한 국물을 직접 결제해 전달했다.
또 다른 손님은 "옆에서 듣는데 아버지가 생각나서..."라며 남성에게 만원 짜리 한 장을 건네기도 했다.
시민들의 따뜻한 반응에 누리꾼들은 "내 아버지처럼 생각하는 모습에 눈물이 났다", "연기인 거 알고 보는데도 눈물 펑펑 쏟았다. 선한 행동력 보여주신 분들 덕분에 마음 따뜻해졌다", "살다보니 점점 부모님의 존재가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됐다" 등 감동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