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설강화' 역사 왜곡 논란에 방심위 민원 452건 접수..."심의 검토 중"

인사이트JTBC '설강화'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설강화'에 대한 심의 요청 민원이 쏟아지고 있다.


20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는 다수의 매체를 통해 "이날 오전까지 '설강화'에 대해 452건의 심의 요청 민원이 접수됐다"라며 "이에 대한 심의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내용을 검토한 후 심의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8일 첫 방송된 JTBC '설강화'는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여자 기숙사에 피투성이로 뛰어든 명문대생 수호(정해인 분)와 위기 속에서 그를 감추고 치료해준 여대생 영로(지수 분)의 절절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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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JTBC '설강화'


하지만 '설강화'는 지난 3월 시놉시스 일부가 유출 됐을 때부터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일각에서는 남자 주인공이 운동권인 척하는 간첩으로 설정된 점, 다른 남자 주인공이 안기부 팀장이지만 정의롭고 대쪽같은 인물로 묘사된 점 등을 지적하며 역사 왜곡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JTBC 측은 "'설강화'는 민주화 운동을 폄훼하고 안기부와 간첩을 미화하는 드라마가 결코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첫 방송 후에도 논란은 쉬이 가라앉지 않았다.


이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드라마 설강화 방영 중지 청원'이라는 제목의 글까지 게재됐다. 게시글을 작성한 이는 제작진의 해명이 사실과 달랐다고 주장하며 '설강화'의 방영 중지를 요구했다.


해당 청원은 하루 만에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특히 이 행보는 역사 왜곡 논란을 빚은 SBS '조선구마사' 보다 빠른 속도로 눈길을 끈다.


인사이트JTBC '설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