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배우 이제훈이 방송인 정준하의 연기력을 극찬했다.
지난 16일 국내 최초 오디오 무비 '층'의 온라인 제작보고회에는 이제훈, 문채원, 강신일과 임지환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이제훈은 촬영하면서 동료 배우들의 목소리에서 개성을 느낄 수 있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며 특히 '층'에서 프리랜서 배우 역을 맡은 정준하의 연기력을 칭찬했다.
이제훈은 "대본 리딩 할 때 정준하 선배님 목소리를 듣고 깜짝 놀랐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연기로 호흡하는 건 처음인데, 헤드셋을 끼고 녹음할 때 한 번도 안 틀리고 대사를 하고 연기하시더라"라며 "정말 빨려 들어갔다. 정말 너무 잘 하시더라"라고 회상했다.
원래 정준하를 희극인으로만 생각했다는 이제훈은 "정준하 선배님이 훌륭한 배우라는 걸 이번에 많이 느꼈다"라고 감탄한 속내를 계속해서 털어놨다.
이제훈은 카메라를 보고 현장에 오지 않은 정준하를 향해 "선배님, 보고 계시냐"라고 귀엽게 애교도 부려 웃음을 자아냈다.
사실 정준하는 데뷔 27년 된 연기 베테랑이다. 웃긴 이미지에 가려져 있지만 MBC '거침없이 하이킥', 영화 '가문의 영광' 시리즈 등에서 명연기를 펼친 바 있다.
이제훈은 처음 호흡을 맞추게 된 문채원에 대해선 "10년 전 '청룡영화상'에서 함께 신인상을 받을 당시 꼭 작품에서 만나자는 이야기를 했는데 이제서야 만나게 됐다"라며 웃었다.
또한 이제훈은 평소 팬이었던 양동근이 대본 리딩 현장에 온다는 얘기를 듣고 설렜다는 마음도 전했다.
이제훈은 "선배님이 출연하신 MBC '네 멋대로 해라'는 제 인생 드라마고 정말 아끼고 소중하게 생각했던 작품"이라며 "팬심이 폭발해서 사인을 받고 사진도 찍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층'은 알 수 없는 층간 소음이 계속되는 무광 빌라에서 벌어진 의문의 사건을 다룬다.
프로파일러 강호(이제훈 분)와 사건 담당 경위 지호(문채원 분)가 용의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 가는 과정을 그리는 '층'은 오는 27일 네이버 바이브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