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스마트폰을 한 번 충전하면 일주일 동안 쓸 수 있는 새로운 반도체 기술이 개발됐다.
우리나라의 IBM과 삼성전자가 이뤄낸 결과물이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tiin' 등 외신은 전력 사용량을 85% 절감한 새로운 반도체가 개발됐다는 사실에 놀라워했다.
전날 IBM에 따르면 양사는 수직 트랜지스터 아키텍처를 활용한 신규 반도체 디자인 'VTFET'(Vertical Transport Field Effect Transistors)을 발표했다.
이 기술은 기존 반도체 설계 대비 2배 성능을 보이거나 전력 사용량을 최대 85%까지 절감한 게 특징이다.
스마트폰에 이 반도체를 사용하면 일주일 동안 충전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효율이 높다.
즉 일주일간 충전하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배터리를 개발할 수 있다는 뜻이다.
암호화폐 채굴, 데이터 암호화 등 높은 전력을 필요로 하는 작업의 전력 사용량과 탄소 배출량도 줄일 수 있다.
해양부표, 자율주행차, 우주선 등 보다 다양한 환경에서 이러한 기기를 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다고도 했다.
이 기술은 IBM과 삼성전자가 뉴욕 올버니 나노테크 연구단지에서 협업한 공동 연구의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