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가수 김범수가 자신이 작사한 곡 '피우든 마시든'의 탄생 비화를 전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TV조선 '국민가수'에서는 결승전 1라운드 '레전드 미션'이 진행됐다.
이날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김영흠은 김범수의 '피우든 마시든'을 선곡해 호소력 짙은 가창력과 파격적인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김영흠의 무대가 끝난 후 MC 김성주는 "이 노래 가사는 김범수가 쓴 걸로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를 들은 신지는 "크게 한 번 데었냐"라고 반응해 웃음을 유발했다.
'피우든 마시든'에는 술과 담배를 못한다고 했던 여성이 사실 주당에 골초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여성의 남자친구가 담배 안 피우는 다른 여성과 바람을 피운다는 얘기도 녹여졌다.
김범수는 "내가 30대 초반 순수할 때 '썸'을 타시던 분이 굉장히 맑게 생겼는데 술, 담배를 다 하시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그게 나쁜 건 아니지만 충격을 받아 홧김에 썼다"라고 뒷이야기를 밝혔다.
이후 김범수는 김영흠의 무대에 대한 평을 내리기 시작했다.
김범수는 "결승 무대에서 이 노래를 도전했다는 정신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라고 서두를 뗐다.
그러면서 그는 "영흠 씨를 두고 이야기할 때마다 풀 밴드가 들어가거나 사운드가 커졌을 때 발음이 무너지고 연주에 묻힌다고 했는데, 이제는 힘을 잘 빼고 발음도 멋있게 잘 구기고 연주를 뚫고 나오는 목소리가 선명하게 들린다"라고 칭찬했다.
김범수는 국민 모두의 마음을 울릴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무대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아쉽게도 김영흠은 마스터 총점, 관객 점수, 문자 투표를 합친 결과 10위를 차지해 최종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