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여행 유튜버 원지가 태국 여행 5일 만에 황급히 한국 귀국행을 결정했다.
지난 15일 유튜브 '원지의 하루' 채널에는 '다 버리고 황급히 귀국한 사연'이라는 제목의 영상 한 편이 게재됐다.
영상 속 원지는 급히 한국행 티켓을 예약하며 "오늘 갑자기 '해외입국자 10일 자가격리 부활' 소식이 들려와서 뒤에 예약해둔 일정 때문에 한국에 들어가게 됐다"고 빠르게 귀국을 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태국에서 긴 시간 머물며 장기 숙소까지 알아보고 있던 원지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다. 하지만 원지는 자가격리가 끝난 후 예약된 일정에 차질을 빚지 않기 위해 여행을 포기하고 서둘러 귀국을 결정하게 됐다.
원지는 급하게 결정된 귀국인만큼 이미 예약해둔 일정과 티켓을 구하는데만 많은 돈을 날리게 됐다. 그는 "태국만 그런 게 아니고 여행객들이 다 난리가 난 것 같다. 어제 밤 비행기 같은 경우에는 격리 면제라 방콕에 있는 한국사람들 다 뛰어갔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원지는 귀국 준비를 모두 마치고 12시간 여 공항에서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그는 "이제 기다리기만 하는 상황이라 마음은 편하다"라면서도 취소된 일정과 갑자기 귀국을 하게 된 것에 아쉬움을 표하며 "코로나 나오고 2년, 지금까지는 이렇게 화가 나지 않았는데 이번엔 좀 화가 많이 났다"고 답답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을 대응하기 위해 해외입국자는 격리면제에서 무조건 격리로 변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