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농심이 신라면으로 받았던 사랑을 나누기 위해 취약계층을 위한 주택용 화재경보기 설치에 나선다.
농심 신라면이 소방청과 손잡고 함께 진행하는 '세상을 울리는 안심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농심은 지난 8월 소방청과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화재경보기 1만 개를 지원하기로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소방청은 주택용 설치율을 2025년까지 8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 아래 '화재경보기 2580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중이다.
화재경보기는 화재가 발생했을 때 피어오르는 연기를 감지하고 경보음을 울려 사람들에 알린다. 불이 발생했을 때 주민들이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집에 반드시 필요한 소방시설이라 할 수 있다.
화재경보기가 설치된다면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구조에 나서는 소방관의 위험도 함께 감소시킬 수 있다.
특히 노후된 시설에서 생활하는 취약 계층들에게 화재경보기는 생명과 직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농심은 화재경보기 1만 개를 쾌척했다. 농심 직원들도 직접 현장으로 달려가 설치 활동에 나섰다.
최근에는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일대 40가구를 방문했다.
농심 직원들은 소방 업무를 보조하기 위해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의용소방대원들과 짝을 지어 각 가정을 방문하며 직접 화재경보기를 설치했다.
지역 주민인 이창실 씨는 이날 농심 직원들과 의용소방대원들이 함께 달아준 화재경보기로 인해 화재로 인한 걱정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게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골목이 좁고 건물이 밀집해 있어 화재 피해에 취약한 환경이다. 기본적인 화재경보기조차 설치되지 않은 집이 많은데 조기에 화재 위험을 감지하고 예방하게 해주는 화재경보기가 설치되어 안심이 된다"고 밝혔다.
주민의 환대에 농심 직원들도 뿌듯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날 화재경보기 설치 활동에 참여한 한 농심 관계자는 "그동안 농심과 신라면이 받은 사랑을 보답한다는 이번 캠페인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설치에 직접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변 이웃들을 위한 더 안전하고 거주 환경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이번 캠페인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