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방송인 박명수가 결혼식 음식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16일 방송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결혼과 죽음을 주제로 청취자들과 얘기 나누는 DJ 박명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 청취자는 "결혼과 죽음은 밥이 맛있어야 한다. 갈비탕이든 육개장이든"이라고 문자를 보냈다.
이에 동의한 박명수는 "결혼식 때 갈비탕 많이 먹고, 장례식 때 육개장 먹고"라며 "오해 없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박명수는 "아무튼 밥이 맛있어야 된다. 그래서 갈비탕 한 그릇 먹고 나와야 기분이 좋다"라며 말을 이어갔다.
그러더니 그는 "음식이 맛없으면 신랑, 신부도 꼴 보기 싫다. '내가 돈을 얼마나 냈냐. 음식이 이게 뭐냐. 떡도 이거 쌀떡도 아니다' 이런다"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박명수는 반대로 결혼식 음식이 맛있으면 사람들이 "잘 살겠다"라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육개장도 그렇다. (맛없으면) '육개장 조미료를 얼마나 넣은 거냐' 이러고 (맛있으면) '육개장 맛있다. 좋은 데로 가셨으면 좋겠다' 이런 이야기하지 않냐"라고 생각을 밝혔다.
이외에 결혼과 죽음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흘러간다는 청취자의 메시지에 박명수는 정답이라고 동조했다.
박명수는 "태어나는 건 순서가 있어도 가는 건 순서가 없다. 넷플릭스 '지옥'을 봐도 갑자기 죽음이 찾아오는 경우가 있다. 재밌기보다 씁쓸하다"라고 공감했다.
또 "결혼과 죽음은 하나다. 결혼이 곧 죽음이다"라는 청취자의 문자에 박명수는 감탄하더니 "어디까지나 청취자분들의 생각이다. 저희 집에 계신 분은 오해가 없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해 웃음을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