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나는 SOLO' 정숙이 첫 데이트부터 비용 문제를 따지는 영수에게 실망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NQQ, SBS Plus '나는 SOLO'에서 영수와 정숙이 온 우주와 부모님까지 나서 점지한 운명 커플이 됐다.
이날 영수, 정숙은 하늘이 맺어준 '랜덤 운명 데이트'를 제대로 즐겼다.
두 사람은 야외 테라스에서 칵테일을 마시며 핑크빛 무드를 조성했고, 서로를 소나무와 장미라는 애칭으로 부르는 등 일일 '애인 모드'를 가동했다.
데이트 분위기는 좋았지만 정숙은 매 순간이 좋았던 것은 아니었다.
정숙은 차로 1시간 거리에 떨어져 있는 데이트 장소에 가던 중 영수가 했던 말을 마음에 담아두고 있었다.
당시 영수는 정숙에게 데이트 비용 10만 원, 대리 비용 8만 원이 나온 상황을 가정해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영수는 "남자는 말은 하지 않아도 속으로 생각하지 않겠냐. 본인은 이런 상황에 가만히 있냐. 어떻게 하냐"라고 질문했다.
정숙은 "그걸 근데 솔직히 누가 물어보냐. 한두 번 데이트하면 답 나오지 않냐. 상황 봐서 할 것 같다. 내게 되면 내는 거다"라고 답변했다.
이후 숙소로 돌아온 정숙은 여성 출연자들에게 이러한 상황을 설명하며 "솔직히 대리비 내란 얘기지 않냐. 첫 데이트에서 이러는 건 아닌 것 같다"라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영자가 "연애를 할 생각이 있으니까 그런 걸 물어봤을 거다"라고 다독였지만, 정숙은 "너무 당황스러웠다. 첫 데이트 때 누가 그러냐"라며 분노했다.
이어 정숙은 은근슬쩍 데이트 비용 내라고 눈치 주는 남성을 보면 정이 떨어진다고 밝혔다. 빈말이라도 "이런 거 왜 내냐. 이런 거 생각하지 말아라"라고 말해주는 게 좋다는 것이다.
정숙은 "아무리 웃으면서 데이트 잘했어도 끝나고 뒤돌아서서 드는 감정이 진짜인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 관련 영상은 25초부터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