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왼쪽은 수컷, 오른쪽은 암컷인 '반반 나비' 발견 (사진)

via BBC

 

왼쪽은 수컷, 오른쪽은 암컷인 이른바 '반반 나비'가 발견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영국 BBC는 잉글랜드 하트퍼드셔(Hertfordshire)에서 한몸에 두 성별을 가지고 있는 '자웅모자이크(Gynandromorph)' 나비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자웅모자이크'는 한 동물 개체 안에 수컷의 형질과 암컷의 형질을 나타내는 부분이 뚜렷한 경계를 이루며 혼재된 현상을 말한다.

via BBC

이처럼 한몸에 두 성별을 가진 '반반 나비'가 태어날 확률은 0.01%로 나비 1만 마리 가운데 한 마리꼴로 태어나 매우 보기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나비류 연구가 루이스 호킨스(Louise Hawkins)는 "초기에 성(性) 염색체가 제대로 분할되지 않을 경우 한몸에 두 성별을 가진 나비가 태어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임에다가 다른 나비에 비해 수명이 짧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면서 "양쪽 날개 색깔이 다른만큼 매력적인 나비인 것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