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BBC
왼쪽은 수컷, 오른쪽은 암컷인 이른바 '반반 나비'가 발견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영국 BBC는 잉글랜드 하트퍼드셔(Hertfordshire)에서 한몸에 두 성별을 가지고 있는 '자웅모자이크(Gynandromorph)' 나비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자웅모자이크'는 한 동물 개체 안에 수컷의 형질과 암컷의 형질을 나타내는 부분이 뚜렷한 경계를 이루며 혼재된 현상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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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한몸에 두 성별을 가진 '반반 나비'가 태어날 확률은 0.01%로 나비 1만 마리 가운데 한 마리꼴로 태어나 매우 보기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나비류 연구가 루이스 호킨스(Louise Hawkins)는 "초기에 성(性) 염색체가 제대로 분할되지 않을 경우 한몸에 두 성별을 가진 나비가 태어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임에다가 다른 나비에 비해 수명이 짧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면서 "양쪽 날개 색깔이 다른만큼 매력적인 나비인 것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