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먹보와 털보'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넷플릭스 '먹보와 털보' 측이 연예인 특혜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지난 14일 '먹보와 털보' 측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식당 예약 장면과 관련하여, 편집 과정에서 생략된 상황을 설명드리고자 한다"며 2회에서 문제가 된 장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제작진은 "기상 후 아침식사를 하던 중 비가 평소 가고 싶어하던 식당에 가자는 의견이 갑자기 나왔고, 전화로 예약문의를 했으나 당일 예약은 마감이라는 답을 받았다"며 "잠시 후 노홍철이 한번 더 전화를 했고 기존 예약 손님들 서빙 후에 남는 재료가 있는 경우엔 포장 손님을 받기도 하는데, 식당 내부 테이블이 아닌 야외에 간이 테이블에 앉아도 되겠냐고 제안을 주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홍철 통화 직후 제작진이 전화를 드렸고, 식사 가능 여부와 함께 촬영 허가 양해를 구했다"며 "식당 도착 시간 기준으로 재료가 남아있다면 야외 포토존으로 사용하는 테이블에서 가능하지만 재료가 소진되면 식사를 못할 수도 있다는 점, 예약 손님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개개인의 허락을 구하는 것도 당부하셨다"고 전했다.

넷플릭스 '먹보와 털보'

상황 설명과 함께 제작진 측은 전체 맥락이 전달되지 못한 편집으로 인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한 점에 정중히 사과한다는 말을 덧붙였다.

같은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넷플릭스 프로 노홍철 특혜 논란에 대한 사장 입장'이라는 제목으로 식당 주인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글도 올라왔다.

자신을 '논란의 식당 주인'이라고 밝힌 작성자는 "방송의 재미를 위해 섭외 과정이 편집된 게 논란거리가 될 줄 몰랐다"라며 "조용히 있으면 지나갈 것 같아서 해명은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이대로는 저도 노홍철 씨도 계속 욕을 먹을 것 같다"며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노홍철 씨가 연예인임을 내세워 예약해 달라고 한 분위기가 전혀 아니었고 유쾌하고 정중하게 부탁했다"며 "다만 제가 방송에 큰 욕심이 없고 공정하기 때문에, 예약 취소가 나오거나 마감 시간쯤만 될 것 같은데 남편과 상의가 필요하다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넷플릭스 '먹보와 털보'

자신의 말에 노홍철은 "밖에서 음식 받아서 금방 먹고 가는 것도 괜찮다. 다시 연락 달라"는 취지로 말하며 전화를 끊었다고 한다.

이후 제작진에게서 다시 전화가 걸려왔고, 식당 측은 마감 후 대관 방식으로 진행하자는 제작진의 말에 이를 받아들였다.

작성자는 재차 "노홍철 씨가 안되는 예약을 억지로 해달라 하거나, 일반손님은 안 받아주는 예약을 연예인이라 받는 상황은 전혀 아니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노홍철 식당 예약 특혜 논란은 지난 11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먹보와 털보' 2회에서 불거졌다. 당시 방송에서 노홍철은 비가 유명 스테이크집 예약이 꽉 찬 탓에 자리 예약에 실패하자, 넷플릭스 촬영 중임을 알리며 다시 예약을 시도했다.

식당 주인은 여러 차례 한숨을 내쉬더니 예약을 받아줬다. 이에 방송 후 시청자 사이에서는 "연예인 특혜 아니냐" 등의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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