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나소희 기자 = 인기 아이돌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KBS 가요대축제'의 티켓이 암표상들 사이에서 높은 금액으로 팔리고 있다.
최근 'KBS 가요대축제'는 홈페이지를 통해 방청권 신청을 받고 추첨으로 당첨자를 선정했다.
KBS가 티켓 신청을 받을 당시부터 방청권의 양도 및 판매는 절대 불가하다고 알렸지만, 암표상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SNS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거래하고 있다.
암표상들은 대놓고 "가격이 높다"라고 말하면서 양도를 하고 있다.
이들은 "최대한 입장 도와주겠다. 하지만 입금 후 환불은 불가다", "DM(다이렉트 메시지) 주면 자세한 양도 방법 알려주겠다"라면서 SNS에서 티켓 거래를 진행하고 있다.
문제는 높은 가격에라도 티켓을 양도 받고 'KBS 가요대축제'에 가고자 하는 팬들이 많아 너도 나도 양도를 원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거다.
찾는 이들이 많아지자 암표상들은 티켓값을 점점 올렸다. 이에 공짜인 'KBS 가요대축제' 방청권은 최대 180만 원까지도 치솟았다.
누리꾼들은 'KBS 가요대축제'에 참석할 의사도 없으면서 신청하고 암표로 팔고 있는 암표상들의 행태에 분노를 표하고 있다.
이에 10일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재미로 '가요대축제'에 응모하고 막상 당첨되니 양도로 100만 원에 파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다"라면서 양도하는 사람들의 방청권을 취소해 달라는 청원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현재 해당 청원에는 340명이 동의한 상황이다.
한편 'KBS 가요대축제'는 오는 17일 오후 8시 30분에 진행된다.
'KBS 가요대축제'는 설현, 로운, 차은우가 MC를 맡으며, 레드벨벳, 에스파, 아이브, 선미, 브레이브걸스, 있지, 오마이걸, 뉴이스트, 강다니엘, 세븐틴, SF9, 아스트로 등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