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키에 콤플렉스가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고민해 봤을 수도 있는 키 크는 수술. 실제 수술을 집도한 의사는 굉장히 위험한 수술이라고 밝혔다.
지난 9일 유튜브 'BODA 보다'채널에는 "목숨 걸고 키 크는 수술을 받으러 오는 사람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사지연장', '변형교정'을 전문으로 담당하는 정형외과 의사 이동훈 박사가 출연해 키 크는 수술을 소개했다.
그가 담당하는 '사지연장'이란 팔, 다리를 길게 늘리는 수술이며 '변형교정'은 휘어진 뼈를 바로잡는 수술이다.
이 박사는 키 크는 수술인 사지연장술이 보통 하고 나면 끝나는 수술들과는 다른 차원의 수술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사지연장술은 뼈를 자르고 기계장치를 달아 뼈가 천천히 늘어나게 만들어 주는 환경을 만들어 주다 보니 수술 후 긴 시간을 요구한다.
사지연장술 전체 과정에서 수술 중요도는 수술하는 것 50%, 연장하는 과정이 50%다.
이 박사는 이 사지연상술의 역사가 의외로 오래됐지만 수술 자체는 하드코어 하다 보니 선진국에서 안정되게 할 수 있는 의사가 별로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렇다 보니 실제로 해외에서 수술받고 오는 한국인들 중에 합병증을 가져오는 환자도 많다고 전했다.
이 박사는 "수술받은 환자들은 대부분은 젊은 사람인데 이들은 제대로 걷지도 못한다"며 "다리 상태는 과연 다리를 살릴 수 있을까 의문이 들 정도"라고 우려했다.
그는 "키 크는 수술이 무섭다는 말은 그냥 도는 말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또 사지연장술이 뼈를 건드리는 수술이기 때문에 부작용은 많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중 대표적으로 '비골신경'이라는 발목을 올리는 신경이 퇴화되는 부작용이 생겨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그는 "비골신경이 퇴화되면 걸을 수가 없어 발을 질질 끌게 되고 결국 넘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재활운동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 박사는 크는 수술에 대한 고민은 충분히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키 때문에 우울할 경우 수술하면 굉장히 효과가 좋지만 단순 우울증이 키로 투사된 경우일 때는 고민 또 고민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중·고등학생들은 성장판 멈췄다는 선고를 받았을 경우 스트레스에 공부가 잘 안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학업 끝나고 나서 얼마든지 수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걱정하지 말라"며 영상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