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배우 윤승아, 김무열 부부가 과거 공개 연애를 하게 된 '웃픈' 해프닝을 공개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김윤지, 최우성 부부가 10년 절친 윤승아, 김무열 부부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5년 연애 끝에 결혼한 7년 차 부부 윤승아, 김무열은 이날 러브 스토리를 전하던 중 비밀 연애가 밝혀진 계기를 언급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무열은 "내가 그때 트위터를 되게 활발하게 했다"라고 서두를 뗐다.
말은 이어받은 윤승아는 "(남편이) 저한테 개인적으로 메시지를 보내야 되는데 모두가 볼 수 있는 전체 공개로 보낸 거야"라고 털어놨다.
그는 "그리고 바로 지웠는데 트위터는 그게 남잖아"라고 말했고, 김윤지가 "이미 캡처를 한 건가, 사람들이?"라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윤승아는 당시 김무열과 사귄 지 얼마 안 됐을 때였다고 덧붙였다.
김무열은 한 편의 시 같은 달달한 사랑 고백이 담긴 이 트위터 글로 셰익스피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최우성은 "어떤 글이었기에 그렇게 칭송을 받았다는 거야?"라고 궁금해했고, 김윤지는 휴대폰으로 찾아서 낭독하기 시작했다.
해당 글에는 "술 마신 깊어진 밤에 네가 자꾸 생각나고. 네 말이 듣고 싶고. 전화하고 싶지만 잘까 봐 못하는 이 마음은 오늘도 이렇게 혼자 쓰는 메시지로 대신한다. 너라는 변수를 만난 나는 너무나도 내일이 불완전하고 어색하고 불안해. 반이었던 김무열의 내일을 그렇게 만드는 너는 정말로 이젠 나를 하나로 만들 건가 봐. 잘 자요. 오늘은 괜히 어렵게 말만 늘어놓네. '보고 싶어' 이 한마디면 될걸"이라고 쓰여있었다.
윤승아는 과거가 떠오르는지 부끄러워 어쩔 줄 몰라 하더니 "그때 촬영하고 있었을 때거든요. 전화가 몇 백통이 와 있는 거야"라고 회상했다.
김무열은 지금과 달리 그땐 공개 연애를 많이 하던 시절이 아니었다고 전했다.
윤승아는 "(사실) 언제 헤어질지 모르는 거고. 진짜 연애 초반이었어요"라며 아찔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