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2021시즌 K리그 승강PO 2차전은 벼랑 끝 두 팀의 명경기가 펼쳐졌다.
그러나 경기장을 둘러싸며 앉은 볼보이들을 두고 논란이 발생해 찝찝한 뒷 맛을 남기게 됐다.
지난 12일 강원 FC는 대전 하나시티즌과 하나원큐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4-1 승리를 거뒀다.
1,2차전 합산 스코어 4-2로 강원은 1부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반면 2015년 이후 7년 만의 1부리그 승격을 노렸던 대전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치열했던 경기 외에도 갑작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경기 중반 볼보이가 대전의 공격 상황에서 공을 늦게 전달했던 것이다.
심지어 일부 볼보이들은 자리에 앉은 채 공을 전달하지 않기도 했다.
1점 차 승부가 이어지던 팽팽한 상황 속에 나온 볼보이들의 지연 행위에 대전 측은 강하게 항의했다. 대전 이민성 감독은 직접 항의 의사를 표했고, 대전 팬들이 물병을 던지는 일까지 발생했다.
급기야 경기 감독관은 경기 중 '볼보이 교체'라는 좀처럼 보기 힘든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홈팀을 향한 편파적인 볼보이의 행동에 축구 팬들은 "이건 선을 넘는 행위다", "볼보이가 볼을 가져다주지 않으면 왜 있는 거임?"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대전 이 감독은 경기 후 볼보이의 지연 행위에 대해 "원정 경기라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라면서도 "팬들이 오셨는데, 그런 부분은 깨끗해졌으면 한다"라고 했다.
이에 강원 최용수 감독은 "홈 어드밴티지는 전 세계 어디에나 다 있다"라고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