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와 소시지, 베이컨 등의 가공식품이 담배 못지않게 암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손꼽혔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의 국제암연구기관(International Agency for Research on Cance) 가공 고기 식품을 가장 위험한 발암 물질 중의 하나로 규정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WHO는 "가공 식품이 대장암의 위험을 증가시킨다"며 "신선한 붉은 고기 역시 가공육보다는 덜 위험하지만 발암물질로 이름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발암물질로 규정되는 가공육에는 햄버거, 베이컨, 훈제 쇠고기, 사랄미 소시지, 핫도그 소시지 그리고 햄이 포함된다.
앞서 영국 보건부 역시 붉은 고기와 가공육 섭취가 대장암 발병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으며, WHO는 10개국 전문가들의 회의를 거쳐 오는 26일 이 같은 결정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WHO가 규정한 5대 위험 발암 물질에는 가공육을 비롯해 술, 석면, 비소, 담배가 포함돼 있다.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