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Mnet '쇼 미 더 머니' 10번의 도전 끝에 '쇼 미 더 머니 10'에서 음원 미션까지 진출한 래퍼 에이체스.
이번 시즌부터 탈락자도 음원에는 넣어준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에이체스가 "엄마한테 미안하지 않아도 되는 거냐. '쇼 미 더 머니' 나오길 잘했다. 열 번 찍기 잘했다"라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의 뇌리에 남아있다.
이런 에이체스가 '쇼 미 더 머니 8'에서 다소 억울하게 탈락했던 것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9년 방송된 '쇼 미 더 머니 8'에서는 1 대 1 크루 배틀이 진행됐다.
이날 에이체스는 베이니플과 대결을 펼쳤고, 두 사람은 막상막하의 실력을 선보여 모두를 감탄하게 했다.
무대 후 팔로알토는 "에이체스 씨 랩이 너무 탄탄해서 반가운 래퍼다"라고 칭찬했고, 베이식은 "뻔한 트랩 플로가 아니어서 너무 좋았던 거 같다"라고 심사했다.
결과는 에이체스의 승리였고, 심사를 봤던 pH-1는 인터뷰에서 "에이체스가 기본기가 훨씬 좋았다"라고 그를 높게 평가했다.
무대에서 내려온 에이체스는 "너무 좋다"라면서 오열하더니 "8년 동안 이렇게 인정받은 거 처음이다"라며 끝없는 눈물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에이체스는 랩을 해보지도 못하고 다음 라운드에서 탈락하는 결과를 맞닥뜨리고 말았다.
다음 순서는 크루 간의 단체 랩 대항전이었고, 두 크루는 여기에 참여할 11명의 래퍼를 선발해야 했다.
40 크루에서는 3명, BGM-v 크루에서는 6명을 방출하는 작업이 이루어졌는데 이 과정에서 에이체스가 내보내진 것이다.
오히려 1 대 1 크루 배틀에서 탈락했다가 패자부활전으로 간신히 생존한 김승민, 릴타치, 펀치넬로가 단체 랩 대항전에 선발되며 '인맥 힙합'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김승민은 BGM-v 크루 기리보이가 수장으로 있는 우주비행 크루 멤버이고, 릴타치는 40 크루 스윙스가 설립한 위더플럭 레코즈 소속 래퍼다.
펀치넬로 역시 BGM-v 크루 밀릭과 함께 클럽 에스키모 크루에 소속돼있다.
1 대 1 크루 배틀에서 김승민, 릴타치, 펀치넬로를 꺾은 YANU, 에피텐드, 머쉬베놈이 에이체스와 함께 방출을 당하기도 했다.
당시 제작진은 이와 관련해 "논란을 예상했지만 프로듀서들의 결정을 존중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