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전 야구선수 홍성흔이 코골이의 심각성을 느끼고 아내와 함께 병원을 찾았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홍성흔이 수면무호흡증 치료를 시작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홍성흔 아내 김정임은 남편의 코 고는 소리 때문에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하고 있다며 "최근 2년 간 잠을 못 자고 있다. 남편의 코골이 때문에 한두 시간밖에 못 자니까 너무 힘들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하지만 홍성흔은 자기는 코를 골지 않는다고 발뺌했고, 결국 김정임은 남편이 자는 모습을 영상을 찍어 그에게 보여줬다.
이어 김정임은 진지하게 "내가 잠을 못 자는 것도 있지만 여보도 숨을 안 쉬고 자다가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른다. 코골이 때문에 당뇨병 위험이 커지고 뇌졸증, 고혈압. 수면 중 돌연사하는 환자 10명 중의 90%가 무호흡증이다"라며 걱정했다.
특히 그는 "이미 갱년기 때 확인하고 포기한 부분인데 성 기능 장애도 있다"라고 말해 홍성흔을 충격에 빠뜨렸다.
그렇게 함께 병원을 찾게 된 두 사람. 김정임은 의사에게 "원래 남편은 코를 안 골던 사람이었다. 미국에서 생활하다 한국에 왔는데 그때부터 코를 골더라"라며 털어놨다.
상담을 한 의사는 "산소가 떨어져 있으니까 잠의 질이 떨어지고 두뇌 기능이 떨어진다. 더구나 남자들은 성 기능 장애가 올 수 있다"라고 말했다.
홍성흔은 갱년기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코골이로 성 기능 장애가 올 수 있다는 말에 "최악이다"라고 멋쩍어 했다.
하지만 의사는 "그래도 희망적인 건 무호흡을 치료하면 코골이도 개선될 수 있다"고 위로했고, 홍성흔은 검사를 받고 치료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