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5년 만에 KBS 정통 대하사극이 부활했다. '태종 이방원'은 첫 방송부터 흥미진진한 스토리 라인으로 시청자의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11일 KBS1 새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이 첫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위화도회군을 둘러싼 고려군과 이씨 일가의 쫓고 쫓기는 긴장감 넘치는 대립이 담겼다.
특히 이성계(김영철 분)의 위화도 회군 결정 이후 반역자 가문으로 낙인 찍혀 도망자 신세가 된 이방원(주상욱 분)과 그 가족들의 위기가 그려지며 안방극장에 긴장감을 선사했다.
방송 말미, 이성계가 이끄는 회군파는 개경 성문 안쪽으로 진격했으며, 이방원은 자신을 쫓던 병사들의 우두머리와 혈투를 벌이다 칼을 놓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지고 말았다. 이방원이 어떻게 이 상황을 극복할 수 있을지, 다음 회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를 최고조로 이끌었다.
'태종 이방원'은 고려라는 구질서를 무너뜨리고 조선이라는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가던 '여말선초(麗末鮮初)' 시기, 누구보다 조선의 건국에 앞장섰던 리더 이방원의 모습을 새롭게 조명한 드라마다.
작품은 첫 방송부터 속도감 있는 연출과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력 등을 이유로 시청자의 뜨거운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런 반응은 시청률로도 입증됐다. '태종 이방원' 1회는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가구 8.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3059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7.8%를 기록,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한편 첫 방송부터 호평 가득한 반응으로 포문을 연 '태종 이방원'은 매주 주말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