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토요일인 오늘 첫 방송 하는 드라마 라인업이 화려하다.
먼저 오늘(11일) 5년 만에 돌아온 KBS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이 베일을 벗는다.
'태종 이방원'은 고려라는 구질서를 무너뜨리고 조선이라는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가던 '여말선초' 시기, 누구보다 조선의 건국에 앞장섰던 리더 이방원의 모습을 새롭게 조명한 작품이다. 작품에는 주상욱과 박진희, 김영철이 출연해 열연할 예정이다.
특히 '태종 이방원'은 KBS가 '장영실'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정사에 근거한 정통 대하사극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여타 사극에서 늘 다른 주인공의 눈을 통해 그렸다면, 이방원과 그 가족의 이야기를 깊숙하게 다룬다는 점도 차별 포인트다.
같은날 TV조선 새 토일 미니시리즈 '엉클'도 첫 방송된다.
'엉클'은 동명의 BBC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누나의 청천벽력 이혼으로 얼떨결에 초딩 조카를 떠맡은 루저 뮤지션 삼촌의 코믹 유쾌 성장 생존기다. 배우 오정세와 황우슬혜가 출연해 반전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로써 새롭게 방영되는 드라마들과 함께 기존에 탄탄한 시청층을 유지하고 있는 드라마들도 함께 동시간대 시청률 경쟁에 뛰어든다.
10시부터 11시 사이에는 tvN '지리산', MBC '옷소매 붉은 끝동', SBS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가 '태종 이방원', '엉클'과 동시간대 시청률 경쟁을 하게 됐다.
특히 10시 30분부터 11시까지는 위 다섯 작품을 비롯해 JTBC '구경이', OCN '키마이라', tvN '해피니스'도 방송된다.
이 가운데 어떤 작품이 가장 높은 폭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