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나소희 기자 = '나는 SOLO' 정자가 함께 출연했던 남성으로 인해 정신적 피해를 받았다고 호소한 가운데 프로그램 관계자가 입장을 밝혔다.
10일 CBS 노컷뉴스에 따르면, SBS PLUS '나는 SOLO' 관계자는 "시청자들의 불편한 반응까지 포함해 관련 문제를 인지하고 있어 제작진이 영철 출연자의 분량을 대폭 덜어낸 것으로 안다"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정자 출연자의 피해 주장에 대해서는) 현재 사실 확인 및 상황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 출연 중인 정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글을 올렸다.
정자는 "저와 다른 출연자분이 들었던 공격적이고 수치심이 생기는 언행들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4박 5일 동안 방송에 나가지 못할 순간들과 버티기 힘든 경험이 많았던 부분이 있었다는 사실은 더 이상 참지 않고 말해야 할 것 같아서 용기 내서 올려본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그는 많은 부분이 편집된다는 사실을 알기에 촬영 당시 웃으려고 노력했지만 무너져 내리는 감정을 주체하기 힘들었던 적도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정자는 촬영 이후 나쁜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든 상태여서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정자의 글을 본 이들은 최근 방송에서 태도 논란이 불거진 남성 출연자 영철을 겨냥한 것으로 짐작했다.
영철은 정자에게 호감을 표하며 만난 지 2일 만에 자신을 향한 마음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요구했다.
정자가 답변을 피하자 영철은 "언제까지 이렇게 잴 거냐"라고 추궁하는 등 불편한 분위기를 조성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후 정순이 공격적인 태도를 지적하자 영철은 "울 사람은 나다. 난 그런 적 없고, 가슴이 시키는 대로 했는데 왜 사과를 하냐"면서 반문하기도 했다.
방송이 나간 뒤 영철은 SNS에 정순, 정자를 비방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