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옥상 난간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하는 신변 비관자의 구출 현장이 공개됐다.
59초밖에 되지 않는 짧은 영상이었지만, 한 생명을 구하는 구조 대원의 수고로움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지난 7월 27일 유튜브 채널 '안깨남'에는 '신변비관자. 지상에선 안전매트를 펴고 시선을 끌고 있는 순간 / 순간의 선택에 목숨이 달린 직업'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은 10일 기준 212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는 등 화제를 모았다.
영상에서 구조 대원은 신변을 비관한 인물이 옥상 난간에 걸터앉아 있는 것을 보고 조심스레 다가간다.
지상에서 그의 관심을 끄는 사이 살금살금 다가간 구조 대원은 순식간에 그를 낚아채 구조한다.
당시 지상엔 이미 안전매트가 펴져 있었고 동네 주민들이 몰려든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변 비관자의 마음을 돌리기 위한 구조 대원의 설득이 계속되었지만, 그가 마음을 돌리지 않자 이 같은 구조 조치를 취했다.
구조 대원은 신변 비관자를 구하느라 씨름을 하는 과정에서 벗겨진 신발 한 짝까지 손수 집어 그의 근처에 가져다주는 세심함을 보이기도 했다.
영상과 함께 구조 대원은 "희망이 보이지 않더라도 살아가는 이유를 찾으실 수 있길 바랍니다"라는 짤막한 소회를 남겨 훈훈함을 자아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구조 대원들 진짜 존경합니다", "어떤 힘든 일이 있으신지는 모르겠지만 힘내세요", "타인의 생명을 위해 애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등의 응원 댓글을 남기고 있다.
한편 영상 속 신변 비관자가 어떤 이유로 이 같은 선택을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