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이혼 소송 중인 배우 최정윤이 힘들었던 사연을 털어놓는다.
9일 오후 9시에 방송되는 SBS '워맨스가 필요해'에서는 최정윤이 절친 배우 진선미, 정이랑을 만나 그들의 비밀 아지트를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최정윤은 영화 '감쪽같은 그녀'를 준비하던 지난 2017년 당시 배역을 위해 경상도 사투리를 배우며 진선미, 정이랑과 연을 맺었다.
그는 두 사람에 대해 "의지할 곳이 필요했을 때 만난 인연"이라고 소개하며 애정을 드러낸다.
비밀 아지트에 도착한 최정윤은 과거에 이곳으로 오던 중 차 안에서 잠든 딸 몰래 혼자 울었던 순간을 회상한다.
최정윤은 "만감이 교차하는 게 딱 그런 거 같더라"라고 그간 말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전한다고 해 궁금증을 불러온다.
밤이 깊어지자 세 사람은 술을 먹으며 깊은 대화를 나누기 시작한다.
이때 최정윤은 "차부터 가방까지 일단 있는 건 다 팔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힘들었던 사연을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하고 울컥한 진선미는 결국 진한 눈물까지 흘린다.
결혼 10년 만에 이혼 절차를 밟고 있는 최정윤은 지난 방송에서 "제 선택으로 이혼을 결정하고 싶지 않다. 이건 딸 지우, 아빠와의 문제이기도 해서 가장 중요한 건 지우인 것 같다. 제 선택으로 아이에게서 아빠를 빼앗고 싶지 않다"라고 딸을 아끼는 마음을 밝혔다.
최정윤이 딸과 함께 지내는 집은 방 3개 중 2개가 지우 차지였다.
그는 "지우 집이다. 점점 내 비중이 사라지고 있지만 지우 인생에 묻어가는 게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정윤은 동탄으로 이사를 온 이유에 대해 "(이혼 진행 중이라) 상황이 그럴 수밖에 없었다. 가장 큰 건 돈이다. 서울은 너무 비싸고, 그때 자금이 그럴 수밖에 없었다"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그는 이어 "(경기도 동탄) 전셋집 계약 후 한두 달 이따가 두세 배가 올랐다. 운이 좋았다. 한 달만 지났어도 이 집에 못 왔을 거다. 저는 이 집이 각별하다"라고 덧붙였다.
최정윤은 배우 일을 잠시 멈추고 공인중개사 시험을 준비 중인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45살은 배우로서 맡을 수 있는 역할이 많지 않은 나이라는 최정윤은 딸을 양육하기 위해 아르바이트 구인에도 힘썼다고 밝혔다.
최정윤은 "사이트에 이력서도 올려 봤는데 나이 제약이 걸리더라. 카페나 레스토랑 서빙도 알아봤는데 아이를 봐야 해서 시간이 안 맞았다. 그것도 찾다가 무너졌다"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지난 2011년 전 이랜드 그룹 부회장의 아들 윤태준과 결혼한 최정윤은 10년 만인 지난 10월 파경 소식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