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최근 아프리카TV BJ들을 상대로 자신이 후원했던 별풍선을 환불해달라는 시청자들의 요청이 속출하고 있다.
현행법상 별풍선 환불은 의무사항이 아닌 만큼 BJ마다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철통령' 철구도 별풍선 환불에 대한 자신의 뜻을 밝혔다.
지난 8일 철구는 아프리카TV를 켜고 생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철구는 시청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러던 중 최근 아프리카TV BJ 사이에서 큰 이슈인 별풍선 환불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철구는 "저도 환불을 해드리겠다. 내 방에 별풍선 10만개 이상을 쏘셨다면 가능하다. 단 환불 조건이 있다"며 조건을 공개했다.
철구가 내건 첫번째 조건은 이렇다. 철구는 "별풍선을 받았을 때 제스처, 말투, 인사 그대로 따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번째 당시 방송 시청자 수와 일치한 상태에서 리액션을 그대로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철구는 아프리카TV 내에서도 가장 많은 시청자를 자랑하는 BJ 중 한명으로 적게는 수천명, 많게는 수만명의 시청자가 접속한다. 즉 별풍선을 받은 대가로 펼친 리액션을 같은 상황에서 해야 한다는 뜻이다.
마지막 조건은 별풍선 환전 수수료제외다. 별풍선을 환전할 때 BJ들은 아프리카TV에 수수료를 물어야 하는데 이를 제외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파트너BJ인 철구는 수수료 20%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별풍선 1개당 100원)을 환전할 수 있다.
끝으로 철구는 "그러면(이 조건을 모두 충족시키면) 제가 별풍선 10만개고 100만개도 모두 환불해 주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행법상 후원받은 별풍선을 환불해주는 건 의무사항이 아니다. 다만 미성년자가 법정대리인의 동의 없이 유료 후원 아이템을 구매할 경우 취소 가능함을 법정대리인에게 고지해야 할 의무 등이 담긴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이 입법 예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