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던 신명품이 지난 11월 블프 시즌 동안 해외 직구템으로도 인기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캐치패션이 지난 11월 1일부터 30일까지 블랙 프라이데이 시즌 동안 판매된 베스트셀러를 분석한 결과, 전통적인 명품 브랜드와 컨템포러리 브랜드의 인기가 조화를 이룬 가운데 새롭게 뜨고 있는 신명품 브랜드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우선 지난 11월 인기 브랜드 1위는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유명한 '메종 마르지엘라'가 차지했고, '보테가 베네타', '발렌시아가', '버버리' 등이 뒤를 이었다.
컨템포러리 패션 브랜드 '아크네 스튜디오'도 TOP5에 이름을 올렸다. '피어 오브 갓', '자크뮈스', '르메르', '아워 레가시', '가니' 등 이른바 신명품 브랜드의 인기도 눈에 띄었다.
지난 11월 한달 간 카테고리별 베스트셀러 상품도 공개했다. 가방에서는 '버버리 포이베 파우치백' 또는 '버버리 포이베 버킷백'으로 불리는 활용도 높은 '버버리 스트라이프 드로우스트링 파우치'와 '블랙 파우치백'이 나란히 가장 인기가 많았다. 포이베 파우치는 올해 한 차례 가격이 인상됐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핫템이다. 이어 생로랑 체인 숄더백이 뒤를 이었다.
슈즈 카테고리에서는 꾸준히 스테디셀러에 오르고 있는 '메종 마르지엘라 레플리카 로우탑 스니커즈' 의류와 액세서리 카테고리에서는 각각 '메종 키츠네 더블 폭스 헤드 패치 티셔츠', '발렌시아가 로고 자수 코튼 캡'이 1위에 올랐다.
리빙에서는 '비누비누 스톤 인센스 버너 & 샌달우드 인센스 세트', 키즈에서는 '미니 로디니 팬더 패치 패딩 코트'가 가장 큰 인기를 얻었다.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진 만큼 공기 정화와 홈인테리어가 될 만한 디퓨저, 인센스, 세라믹볼, 접시, 유리잔 등의 명품 및 글로벌 브랜드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카테고리를 막론하고 전통 명품 브랜드와 컨템포러리의 인기가 조화를 이뤘다. 버버리, 생로랑, 구찌, A.P.C., 메종 마르지엘라, 커먼 프로젝트, 발렌시아가, 아크네 스튜디오, 메종 키츠네, 플리츠 플리즈, 마크 제이콥스 등이 랭킹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신명품' 역시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에는 인기 럭셔리 브랜드들의 신상품들도 많은 인기를 끌었다.
'가니 로고 비니', '피어 오브 갓 피크드 라벨 더블 브레스티드 블레이저', '피어 오브 갓 로고 프린트 후디', '자크뮈스 토글 버튼 패딩 코튼 블렌드 오버코트' 등이 인기 상품에 올랐다. 이 밖에 '르메르', '아워 레가시' 등의 브랜드 제품도 많이 찾았다.
한편, 캐치패션은 지난 11월 블랙 프라이데이 시즌에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방문자 수는 98% 증가했고, 이용자 수는 382% 증가했다. 캐치패션 어플리케이션 내에서 직접 결제하는 '캐치구매' 거래액은 195% 증가했다.
해외직구 극성수기라고 볼 수 있는 블랙 프라이데이에 국내 소비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해외 명품 직구 채널을 직접 연동하여,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럭셔리 상품의 정보를 확인하고 가격 비교 후 합리적인 쇼핑이 가능한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우창 캐치패션 대표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40여 곳의 글로벌 최상위 명품 직구 채널들이 한 곳에 연동되어 있는 만큼, 지난 11월은 해외 채널에 익숙한 명품 직구족의 유입이 가장 많다"며, "고가의 인기 상품이나 희소성 있는 신상품의 가격과 재고를 확인하고, 직구 가격 그대로 구매하거나 캐치패션 혜택을 더해 보다 합리적으로 쇼핑할 수 있어, 똑똑한 소비를 원하는 고객 유입이 점차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