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초등학생 수준 여성호르몬"...바디프로필 몰입한 30살 여성이 1년 동안 생리 멈춘 이유 (영상)

인사이트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보디 프로필을 위해 운동을 지나치게 열심히 하고 밥을 제대로 안 먹어 월경이 멈춘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지난해 보디 프로필 촬영 후 후유증으로 운동, 식이 강박을 앓고 있는 30살 고민녀가 출연했다.


고민녀는 "4개월을 PT와 함께 닭 가슴살, 야채, 고구마를 먹으면서 14kg을 뺐다"라며 현재 163cm에 46kg이라고 밝혔다.


그렇게 보디 프로필을 찍은 고민녀는 그 이후로 살에 대한 강박이 생겼다고 토로했다.


고민녀는 "보디 프로필 속 내 몸은 먹지도 않고 물도 안 마셔서 강제로 만든 몸인데 그 몸이 조금이라도 변하면 스스로 인정을 못하는 거다"라며 "아침에 몸무게를 재서 100g이라도 늘면 '오늘 조금 덜 먹어야지. 운동 더 해야지' 이 생각부터 든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평일에는 닭가슴살, 야채, 고구마만 먹어 식탐이 심해졌다는 그는 "주말에 '치팅데이'를 갖는데 친구들이랑 뭐 먹을 때 '쟤가 더 많이 먹으면 어떡하지. 내가 더 많이 먹어야 되는데'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고민녀는 운동을 하루에 5시간씩 한다고 알렸다.


그는 "눈 뜨자마자 헬스장 가서 한 시간 반 동안 웨이트를 하고 그 후 유산소 1시간, 복근 30분 그리고 아르바이트를 갔다 와서 집에서 사이클 1시간, 요가 및 스트레칭 1시간을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민녀는 몸에 문제가 하나둘씩 나타난다며 "보디 프로필 한 달 준비하자마자 월경을 안 했다. 1년 넘게 그래서 병원을 갔는데 의사 선생님이 '너무 심각하다. 초등학교 저학년 수준보다도 여성 호르몬이 낮다. 당장 운동 그만두고 좀 먹어라'라고 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항상 저혈압이 나온다고 말하기도 했다.


인사이트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PT 선생님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은 자신에게 음식을 잘 먹고 다니라고 충고한다는 그는 "제 스스로 용납이 안 된다. 주변에도 보디 프로필 촬영 후 월경을 안 하고 먹으면 토하는 분들이 많은데 예전의 몸무게로 돌아갈까 봐 불안하다"라고 한탄했다.


MC 서장훈은 보디 프로필 속 모습과 지금은 완전히 다른 사람이라며 "나중에 사랑하는 사람 만나서 아이 가지고 싶을 때 어떡하려고 그려냐. 30살 밖에 안됐는데 호르몬에 이상이 오고. 이러다가 나중에 얼마나 후회할지 안 봐도 보인다"라며 고민녀를 향해 객기라고 일침을 가했다.


MC 이수근은 연예계 대표 몸짱 김종국도 음식은 잘 먹고 다닌다고 예를 들었다.


서장훈은 "(김종국이) 예전엔 식단을 했는데 본인이 영향력이 커지게 되자 이젠 깜짝 놀랄 정도로 가리지 않고 다 먹고 대신 그만큼 운동을 열심히 한다"라고 부연했다.


프로농구 선수도 하루 운동 시간이 5시간을 넘지 않는다는 서장훈은 "밥을 일반적으로 섭취하고 근력 운동 2시간, 달리기 1시간씩 하면 절대 급격하게 살이 찌지 않는다"라고 해결책을 내놨다.


인사이트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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