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루이 비통이 '2021 디자인 마이애미'에서 오브제 노마드 컬렉션 신작 5점을 공개했다.
오브제 노마드는 루이 비통의 오랜 철학이자 핵심 가치인 '여행 예술'에서 영감을 받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한정판 가구 컬렉션으로, 지난 2012년 첫선을 보인 이래 세계 유수 산업 디자이너들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꾸준히 확장되고 있다.
루이 비통은 오브제 노마드 컬렉션 및 신작을 소개하기 위해 루이 비통 마이애미 여성 매장에 디자이너 파트리시아 우르키올라(Patricia Urquiola)가 디자인한 특별 공간을 마련했다.
이번 신작 5점은 페르난도 & 움베르토 캄파냐 형제, 마르셀 반더스 스튜디오, 로우 에지스, 프랭크 추 등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의 참여를 통해 탄생했다.
캄파냐 형제는 세 가지 강렬한 색감을 지녀 어떤 공간에 놓아도 경쾌한 생동감을 불어넣는 '머랭 푸프'를, 마르셀 반더스 스튜디오는 만개한 꽃을 닮은 유기적 구조의 '페탈 체어'와 함께 세 가지 컬러의 쿠션을 선보였다.
첨단 기법과 루이 비통 고유의 장인정신을 동시에 녹여낸 혁신적인 탄소 섬유로 구조를 완성하고 둥글고 비스듬한 유리 상판을 올린 로우 에지스의 '코스믹 테이블'과 함께 이탈리아 무라노 지역 유리 공예 장인 특유의 독특한 수작업 블로잉 방식으로 만들어진 구체를 우아하게 쌓아 올린 스튜디오 루이 비통의 '토템 조명' 또한 공개됐다.
마지막으로, 중국 디자이너 프랭크 추의 오브제 노마드 컬렉션 데뷔작 역시 포함됐다.
물 흐르는 듯 우아한 아치 형태로 이루어진 프랭크 추의 '시그니처 소파 & 의자'는 중국 윈난성의 계단식 논과 미국 애리조나의 안텔로프 밸리에서 영감을 얻어 완성된 디자인으로, 루이 비통 오브제 노마드 컬렉션 최초로 선보이는 실외용 작품이라는 데 그 의미를 더한다.
현장에서는 기존 오브제 노마드 작품들의 새로운 버전도 소개됐다. 캄파냐 형제의 대표작 '코쿤 체어'의 한정판 에디션부터, 아틀리에 비아게티의 '아네모나 테이블' 코랄 컬러 에디션, 파트리시아 우르키올라의 접이식 '팔라버 체어' 및 걸이식 '스윙 체어'의 깊은 카라멜 퍼플 컬러 버전이 새롭게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