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1일(목)

꽃다발 선물한 남자친구가 여친에게 '영수증'도 함께 준 찌질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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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가장 행복해야 할 기념일 날, 그동안 몰랐던 남자친구의 찌질한 모습을 보고 이별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ViralCham!'에는 지난 밸런타인데이에 남자친구와 헤어졌다는 여성 A씨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지난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 날 남자친구에게 자신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직장으로 데리러 와달라 부탁했다.


이날 데이트는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남자친구는 주차비가 비싸 아깝다며 차 안에서 데이트를 하자고 제안했다.


A씨는 남자친구의 얼굴만 봐도 행복했기에 흔쾌히 승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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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남자친구는 뒷좌석에 감춰둔 선물을 꺼냈다. 작은 소품이 담긴 쇼핑백과 꽃다발이었다.


쇼핑백에 가득 담긴 아기자기한 소품에는 가격표가 그대로 붙어있었고 이를 살펴보던 A씨는 모든 상품이 할인 매대에서 판매되고 있는 떨이 상품임을 알아차렸다.


돈이 아까워 할인 상품만 샀나 싶어 A씨는 내심 서운했지만, 선물을 고른 남자친구의 정성을 보고 꾹 참았다.


하지만 남자친구가 뒤이어 꽃다발을 꺼내 들자 A씨는 짜증을 낼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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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A씨가 주머니 사정이 어려운 대학생인 만큼 꽃다발 선물은 자제하자고 약속했지만, 남자친구가 이를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A씨는 "꽃다발 선물하지 않기로 했잖아"라며 서운한 티를 냈다.


그런데 남자친구의 반응은 뜻밖이었다.


갑자기 주머니를 뒤지더니 "환불할 것 같아서 준비했어"라며 영수증을 꺼내 내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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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받아들고 집에 돌아온 A씨는 아무리 생각해도 기분이 나빴다.


A씨는 "밸런타인데이 선물은 죄다 떨이 상품에 꽃다발은 일부러 환불할 것을 알고 형식상 사 온 듯했다. 그래서 헤어졌다. 내 인생 최악의 이별이었다"라며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자신의 사연을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미 남자 쪽도 권태기를 느낀 것 같다", "헤어지길 잘했다", "주차비 아까우니 차에서 만나자고 한 것부터 틀렸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연인이 일 년 중 가장 달달해야 할 밸런타인데이 데이트라면 조금은 신경 쓰는 것이 좋지 않을까. 사랑하는 사이에도 기본적인 매너와 예의가 필요하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