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헤어진 연인이 같은 건물로 이사까지 오며 매달린다면 어떨까?
7일 오후 방송되는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에서는 전 남자친구 A씨와 한 건물에 살게 된 25살 고민녀의 황당한 사연이 소개된다.
과거 A씨는 고민녀에게 군대를 이유로 이별을 통보했다. 그는 편의점 앞에 앉아 "기다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매정하게 말하더니 자리를 떠났다.
그렇게 2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 A씨는 복학하면서 고민녀의 집 아래층으로 이사를 왔다.
A씨는 고민녀의 집을 자주 찾아가 라면을 끓여달라고 떼를 쓰는가 하면 집안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고 가기도 했다.
고민녀는 이런 A씨에게 잔소리를 하면서도 그와 함께한 행복했던 과거가 떠올라 흔들렸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고민녀는 A씨가 이별을 통보할 때 자신의 단점을 지적하며 크게 상처를 줬던 것이 생각났다.
고민녀는 갈팡질팡하는 마음을 확실히 하기 위해 A씨에게 "너 나한테 왜 이러는 거냐"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이에 A씨는 "나도 노력했다. 다른 여자들도 만나보고. 근데 결국 너더라"라고 다시 사귀고 싶은 마음을 토로했다.
이런 상황을 보며 MC 주우재는 전 연인과 한 건물에 사는 것에 대해 "요새는 이웃이란 말이 어색해졌다. 의도하지 않으면 마주칠 일이 별로 없어서 신경 쓰이지 않을 것 같다"라는 의견을 냈지만, MC 한혜진은 "한동네에 살아도 신경 쓰이는데 한 건물에 살면 미칠 수 있다"라고 반박했다.
또 MC들은 일방적으로 이별을 통보받은 관계에서 전 연인과 쿨하게 지낼 수 있는지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MC 김숙은 "나는 집에 못 들인다"라고 단호하게 말했고, MC 곽정은은 "고민녀가 전 남자친구를 아직 좋아하나 보다"라고 추측했다.
김숙은 "남자가 고단수라서 그걸 아는 것 같다. 자기를 좋아한다는 걸 모르면 어떻게 남의 집에 가서 저런 행동을 하겠나"라며 분노했다는 후문이다.
고민녀와 A씨의 인연은 어떻게 흘러갈지, 오늘(7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되는 '연애의 참견 시즌3'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