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화장품부터 음식, 전자제품에 이르기까지, 각종 협찬을 받는 인플루언서들을 동경하는 이들이 많다.
그런데 최근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이 영상을 보면 그런 생각을 접게 될 것이다.
지난 6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소하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판 틱톡 '더우인'에서는 한 여성 인플루언서의 영상이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의 유명 블로거 A씨는 생방송을 켜고 음식 먹방을 시작했다. 이번 먹방 음식은 건강식품인 흑마늘이었다.
"흑마늘이 몸에 좋다는 거 알고 계시죠? 이건 진짜 마늘이에요"라며 흑마늘이 담긴 병을 열었다.
하지만 병을 열자마자 그는 역한 냄새를 참지 못하고 헛구역질을 시작했다.
혀까지 내밀며 두 번 연속 헛구역질을 하는 그의 눈에는 눈물까지 맺혔다.
하지만 해당 제품은 협찬을 받은 제품이기에 꼭 홍보를 해야 했다.
A씨는 구역질이 넘어오는 것을 꾹 참고 마늘을 조각을 집어 들어 껍질을 벗겼고 용기를 내 한 입 베어 물었다.
그는 마늘을 씹자마자 "와! 진짜 맛있어요!"라며 감탄사를 내뱉었지만, 금세 얼굴을 찌푸리며 다시 헛구역질을 시작했다.
그래도 A씨는 포기하지 않았다. 홍보를 해야 한다는 투철한 직업정신(?)으로 그는 흑마늘을 또 한 조각 입에 넣었다. 역시나 구역질과 기침이 이어졌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저렇게까지 해야 하나", "저게 홍보를 하는 건지 브랜드 이미지를 망치는 건지 모르겠다", "이제 협찬 못 받을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시청자들을 속이지 않는 가장 정직한 인플루언서"라며 칭찬 아닌 칭찬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