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스티븐 호킹 스파이더맨"
한국 비하 논란에 휩싸였던 스트리머 윰찌니가 또 한번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방송 중 마주친 휠체어 탄 아이를 가리키며 故 스티븐 호킹 박사라고 칭해서다. 해당 발언은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4일 윰찌니는 미국 'LA 코믹콘'이라는 이름의 코스프레 대회를 찾아 실시간 방송을 진행했다.
영상에서 그는 원더우먼 분장을 하고 코믹콘 장소로 향했다. 현장에는 각종 애니, 영화 코스프레 분장을 한 외국인들이 가득했다.
그러던 중 윰찌니는 휠체어를 타고 있는 아이를 발견하곤 발걸음을 멈췄다. 스파이더맨 코스튬을 착용한 아이의 몸에는 호스가 부착돼 있었다.
윰찌니는 그와 인사를 나눈 뒤 감탄사를 내뱉었다. 이후 그는 "스티븐 호킹 스파이더맨"이라고 두차례 반복해 말했다.
생전 루게릭 병으로 휠체어 생활을 했던 스티븐 호킹을 언급한 것이다. 해당 발언은 방송 직후 미국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등에 올라오며 비판을 받았다.
고인을 비롯한 장애인 비하를 했다는 점에서 비판을 피할 수 없다는 게 누리꾼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이러한 반응에도 윰찌니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해당 방송분을 그대로 올려둔 상황이다.
한편 윰찌니는 지난해 5월 한옥탐방 생방송 도중 촬영을 제지하는 중년 여성에게 영어로 "whore", "bitch"라고 욕설을 해 논란을 산 바 있다.
논란이 거세지자 그는 "아무리 제가 기분이 나빴어도 친구도 아니고 시청자도 아닌 타인에게 함부로 말하면 안 됐었는데 제 불찰이라고 생각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자신의 잘못을 반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