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율희의 집'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FT아일랜드 최민환이 결혼 초반 아내 율희에게 경제권을 맡긴 이유에 대해 말했다.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율희의 집'에는 '최민환&율희의 부부 Q&A 2탄'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최민환, 율희 부부는 경제권부터 부부의 버킷리스트까지 솔직하게 다 털어놨다.
율희는 경제권에 대한 질문에 "제가 2~3년 동안 경제권을 가지고 있었는데 정말 머리가 아팠다. 지금은 경제권을 오빠한테 다 넘겨주고 저는 생활비를 받으면서 살고 있는데 너무 만족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자신이 덜컥 큰 돈을 관리한다는 게 부담스러웠다고 토로했다. 최민환은 "처음에 경제권을 넘겨주려고 했을 때 율희가 안 받고 싶어 했다"고 회상했다.
YouTube '율희의 집'
이어 "율희가 처음에 자존감도 낮아져 있는 것 같고 재율이를 가지면서 몸의 변화가 있어서 우울할 때나 힘들 때도 많았다. 그래서 통장이라도 보고 위안을 삼았으면 했다. 율희가 어디 가서 기죽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미에서 율희가 (돈 관리를)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경제권을 맡긴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이에 율희는 "난 돈을 단 1원조차도 못 벌어본 사람이었다. 통장에 10만 원조차 없을 때였는데 큰 돈이 들어와서 부담이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다만 그는 "지금은 오빠의 의도를 알 것 같다"라며 "용돈 관리, 생활비 관리를 하면서 나가는 돈을 계산할 수 있게 됐다. 원래 하나도 몰랐는데 도움이 됐던 것 같다"고 최민환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YouTube '율희의 집'
최민환 역시 결혼 후 경제 관념에 대해 많이 바뀌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결혼하고 나서 경제관념이 많이 바뀌었다. 총각 땐 돈을 흥청망청 썼는데, 막상 결혼하고 통장을 받았더니 모아 놓은 게 없더라. 씀씀이가 많이 줄었다"라고 결혼 후 달라진 점에 대해 말했다.
율희는 결혼 전 최민환의 씀씀이에 공감하지 못하며 "난 엄마한테 '몇 만 원만 붙여줘' 해서 (용돈을 받고) 살았다. 그래서 (결혼 초반에) 오빠가 덜컥 10만 원짜리를 결제할 때면 '큰 돈 아닌가. 왜 돈 쓸 때 나랑 상의를 안 하지?'라는 생각이었다"고 털어놨다.
한편 율희는 지난 2014년 걸그룹 라붐으로 데뷔했으나 2017년 11월 팀에서 공식 탈퇴했다. 이후 그는 2018년 최민환과 결혼해 아들 재율 군을 품에 안았고, 지난해 2월에는 쌍둥이 딸 아린, 아율 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