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목 뒤에 혹이 불룩 튀어나온 것 같다면 '버섯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목덜미에 난 혹이 나무에서 자란 버섯과 비슷해서 붙여진 '버섯증후군'은 자세불균형이 원인이다.
잘못된 자세를 오랜 시간 유지하면서 생긴 일종의 지방 덩어리인 셈이다.
버섯증후군이 있으면 목이 짧아져서 키가 작아 보일 뿐만 아니라 각종 경추성 질환, 목 통증 등을 유발하게 된다.
버섯증후군은 뒷목 아래 경추(목뼈) 7번 뼈 일부가 돌출되면서 버섯이나 혹처럼 보이는 현상이다. 목에 살이 찐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목을 지나치게 아래로 숙이거나 뒤로 젖히고 일하는 프로그래머, 치과의사 등에게 잘 생긴다고 알려졌다.
목을 앞으로 구부린 자세로 공부하는 학생들, 컴퓨터 작업을 많이 하는 직장인도 증후군이 생길 수 있다.
이를 예방하려면 허리는 바르게 세우고 목을 당긴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의자에 등을 붙이고 앉고, 어깨는 젖히며 가슴을 펴는 자세를 유지한다.
모니터와의 거리는 30~45cm를 유지, 키보드 작업 시에는 팔꿈치 각도가 약 110도가 되도록 한다.
스트레칭으로 목, 어깨 주변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양팔로 W자 만들기 스트레칭을 소개하니 함께 해보자.
등은 바닥에 대고 무릎은 자연스럽게 구부려 세운 뒤 양손 손바닥이 천장을 향하도록 한다.
팔꿈치는 구부려 옆구리 가까이 두면 양팔이 전체적으로 W자가 될 테다.
들숨일 때 팔을 머리 위로 올리면서 손을 잡고, 날숨일 때 W자 모양으로 돌아온다. 3~5회 반복한다.
목이 휘어 '버섯'이 되고 싶지 않다면 바른 자세를 유지하자. 몇 가지 팁만 머릿속에 담아둔다면 '버섯'이 되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