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트위치 스트리머 괴물쥐가 페이커를 만났다.
아쉽게도 그 장소는 그토록 바라던 소환사의 협곡이 아닌 롤토체스였다.
지난 5일 괴물쥐는 자신의 유튜브에 "추억 속의 재회"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괴물쥐는 평소처럼 롤토체스를 플레이하고 있었는데 플레이어들 중 눈에 익은 닉네임이 존재했다.
그 주인공은 'Hide on bush' 닉네임을 사용하는 T1의 페이커였다.
예상치 못한 페이커의 등장에 팬들은 물론 괴물쥐도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괴물쥐는 채팅을 통해 "이커형 항상 응원해요" 메시지를 보내며 수줍게 팬심을 전달했다.
그는 "소환사의 협곡에서도 못 만난 이커형을 여기서 만난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승부의 세계는 냉정했다. 게임 내내 페이커를 응원했던 것과 달리 괴물쥐는 페이커를 상대로 연달아 승리를 거뒀다.
결국 괴물쥐는 "미안해요"라는 말과 함께 막타를 치며 페이커를 8등으로 만들어 버렸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역시 승부의 세계는 냉정하네", "이커형이라도 롤체는 안 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페이커는 최근 소속팀이었던 T1과 재계약을 체결하고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