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끔찍한 군 가혹행위 사건이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개그맨 김정렬이 이와 관련된 가슴 아픈 가족사를 공개했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푸하하TV'의 '심야신당'에는 김정렬이 등장했다.
'심야신당'은 배우에서 무속인이 된 정호근이 출연자들을 상담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정호근은 무언가를 느꼈는지 김정렬에게 "한 많은 남자 영이 따라다니는 것 같다. 형제나 가족, 친척 중에 억울하게 세상을 등진 분이 계시지 않냐"라고 물었다.
깜짝 놀란 김정렬은 "친형님이 군대에서 구타 당해 돌아가셨다"라고 솔직히 고백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김정렬은 "진상조사 위원회를 통해 가해자를 찾았다. 돌아가신 당시에는 '극단적 선택'이라고 했다. 공소시효 탓에 처벌은 받지 않았고 (나중에) 가족에게 사과하는 걸로 마무리됐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그 사람을 해한다거나 국가에 보상을 받기 위해 조사를 의뢰한 건 아니었다"면서 "용서하자는 이야기가 나와서 그 사람을 만나 공식적으로 (사과를) 받아줬다"라고 덧붙였다.
정호근은 "함께 사는 가족에게 그런 일이 생겨서는 안 된다. 집안이 쑥대밭이 된다"라며 안타까워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