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은 계절이 바뀌면서 쌀쌀해질 때 유독 '연애하고 싶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이달 12~21일 동안 전국 20~30대 미혼남녀 329명을 대상으로 '가장 연애하고 싶은 순간'이 언제인지 물었다.
조사 결과 여성은 '계절의 변화가 느껴져서 썰렁할 때'(22.8%)를 가장 먼저 꼽았으며 남성은 '날씨가 좋은데 할 일이 없을 때'(36.1%)라고 대답했다.
2위로 여성은 '날씨는 좋은데 할 일이 없을 때'(18.7%), 남성은 '로맨틱코미디를 보면서 설렐 때'(17.7%)라고 응답해 남녀 사이 연애관 차이를 드러냈다.
또한 '결혼보다 연애가 더 좋은 이유'로 여성은 '낭만적'(40.3%)을, 남성은 '풋풋한 데이트를 즐길 수 있다'(28.2%)를 1순위로 두었지만, 다수의 남녀가 '안정적으로 정착해 인생을 설계할 수 있어' 결혼이 연애보다 좋다고 답했다.
한편 듀오 홍보팀은 "미혼남녀가 결혼을 꺼리는 것은 불안한 미래와 경제적 여유 부족 때문"이라며 "정부의 실효성 있는 결혼 장려 정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장미란 기자 mira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