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배우 최정윤이 공백기 중 생활고를 겪었다며 이혼 심경을 고백했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워맨스가 필요해'에서는 최근 이혼 절차 진행 중임을 알린 최정윤과 딸 지우의 단란한 일상이 최초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최정윤은 "기사 나온 상황 그대로다. 보통은 이혼을 하고 나는데 저는 진행 중인데 기사가 났더라"라며 결혼 10년 만에 이혼 절차를 진행 중인 사실을 알렸다.
이어 최정윤은 "제 선택으로 이혼을 결정하고 싶지 않다. 이건 딸 지우, 아빠와의 문제이기도 해서 가장 중요한 건 지우인 것 같다. 제 선택으로 아이에게서 아빠를 빼앗고 싶지 않다"고 딸에 애정을 드러냈다.
최정윤이 딸 지우와 함께 지내는 집은 방 3개 중 2개가 지우 차지였다.
그는 "지우 집이다. 점점 내 비중이 사라지고 있지만 지우 인생에 묻어 가는 게 행복하다"고 말했다.
최정윤은 동탄으로 이사를 온 이유가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혼 진행 중이라) 상황이 그럴 수밖에 없었다. 가장 큰 건 돈이다"라며 "서울은 너무 비싸고, 그때 자금이 그럴 수밖에 없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면서 "(경기도 동탄) 전셋집 계약 후 한두 달 이따가 두세 배가 올랐다. 운이 좋았다. 한 달만 지났어도 이 집에 못 왔을 거다. 저는 이 집이 각별하다"고 밝혔다.
배우 일을 잠시 접고 최정윤은 부동산 공인중개사 시험을 준비 중이었다.
그는 "배우 말고 할 수 있는 일을 찾다가 공부를 시작하게 됐다. 45세는 배우로서 애매한 나이다. 내가 맡을 수 있는 역할이 많지 않기 때문에, 언제 일할 수 있을지 모른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딸을 양육하기 위해 아르바이트 구인에도 힘썼다고 알렸다.
최정윤은 "사이트에 이력서도 올려 봤는데 나이 제약이 걸리더라. 카페 서빙, 레스토랑 서빙도 알아봤는데 시간이 안 맞았다. 아이를 봐야 하니까. 그것도 찾다가 무너졌다"며 현재 상황에 어려움을 토했다.
지난 2011년 12월 전 이랜드 그룹 부회장의 아들 윤태준과 결혼한 최정윤은 10년 만인 지난 10월 파경 소식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