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최근 이성을 만나기 위해 소개팅·어플이 아닌 결혼정보회사(결정사)를 찾는 이들이 크게 늘어났다.
결정사의 인기가 급증한 이유는 단순히 코로나19로 인해 바깥활동이 제한됐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렇다면 많은 미혼남녀가 소개팅 어플이 아닌 결정사를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백설마녀'에 결혼정보회사(결정사) 대표 '한방언니'가 출연해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한방언니는 결정사를 자주 찾는 연령층부터 결정사 소개팅 절차 등 여러 정보를 공유했다.
한방언니는 최근 결정사를 찾는 연령대가 많이 낮아져 20대 젊은 고객들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자리가 잘 없다보니 많은 이들이 결정사로 발걸음을 돌리고 있다고 한다.
한방언니는 결정사가 인기인 또 다른 이유에 대해 '상대방의 신원 정보가 확실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소개팅) 어플은 신원 정보가 정확하지 않으니까 '만났는데 유부녀였다, 유부남이었다'며 찾아오는 이들도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똑똑하고 어린 친구들은 이왕 만날 거 대기업 다니거나 좋은 직장에 다니는 남성을 만나고 싶어서 오시는 분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즉, 이성을 만날 수 있는 자리는 줄어들고, 어플은 상대방 스펙이 검증이 안됐다 보니 확실하게 검증된 이성을 만나기 위해 결정사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누리꾼들은 "주위에도 결정사 가입한 사람들 꽤 많다", "요즘 진짜 결정사가 인기라더라" 등 공감을 표했다. 그 가운데 일부는 "스펙이 무조건 중요시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 아쉽다"며 씁쓸함을 나타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