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술꾼도시여자들'로 '인생캐'를 쓴 배우 한선화가 촬영 전 고민이 많았다고 전했다.
'술꾼도시여자들'은 하루 끝의 술 한잔이 인생의 신념인 세 여자 한지연(한선화 분), 강지구(정은지 분), 안소희(이선빈 분) 일상을 그린 본격 기승전술 드라마로 동명의 웹툰이 원작이다.
작품은 공개 후 티빙 유료 가입자 기여 수치가 4배 상승한 것은 물론, 뜨거운 인기를 얻으며 종영했다.
폭발적인 인기에 주연 배우들 및 위소영 작가는 종영 인터뷰를 진행하고 소감과 더불어 촬영 시작을 결정짓기까지의 시간을 이야기 했다.
한선화는 극중 한지연으로 분해 '예쁘고 사랑스러운 또라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자칫 너무 오버하면 혹평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캐릭터이기에 한선화는 촬영 전 대중에게 비호감으로 비춰지진 않을까 우려했다고 한다.
위 작가는 한선화와 함께 했던 술자리를 회상하며 "선화 씨를 처음 만났을 때 강한 지연이 캐릭터 때문에 힘들어했다. '지연을 연기하다 완전 비호감 되는 것 아니냐'며 우려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한선화는 "나도 확신이 없다"라는 위 작가의 약한 모습을 보고 도리어 마음을 잡을 수 있게 됐다.
한선화는 "작가님이 술자리에서 본인이 살아왔던 이야기를 하시면서 인생이 잘 안 풀린다고 얘기하시더라. 저는 내 사람이 약한 모습을 보이면 자극을 받는 편이다. 잘 되고 싶은 마음은 다 똑같지 않나. 저도 작은 역할이든 큰 역할이든 '성공을 못 하더라도 좋은 반응 얻어야지'라는 포부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시작한 '술꾼도시여자들'은 그야말로 대성공을 거뒀다.
이에 한선화는 "초반에는 체감을 잘 못했는데 왕래가 많이 없었던 지인분들도 한 분 한 분 연락을 주시고 주변 영화 감독님들도 재밌게 봤다고 연락을 주시더라. SNS에 들어가면 내가 뜨길래 신기했다"고 드라마 성공에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