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1990년 '문학사상'으로 등단한 박정대 시인의 신작 시집 '라흐 뒤 프루콩 드 네주 말하자면 눈송이의 예술'이 민음의 시 293번으로 출간됐다.
이번 시집은 시인 박정대의 시작(詩作) 시간 30년을 채우고 펴내는 그의 열 번째 시집이다.
그 시간과 무게를 몸소 보여 주는 것처럼 두텁고 묵직한 이 시집에는 시와 노래, 영화와 사진, 친구와 고향 등 시인 박정대를 이루는 모든 것이 담겨 있다.
눈송이의 결정이 모두 다르듯 쏟아지는 언어들이 모두 다른 것에 다른 어느 때보다 눈을 반짝이며, 그 언어들을 뭉치고 흐트러뜨리며, 계속해서 쓴다.
눈송이 같은 시들을 생각하다가 발걸음이 멈추어 따뜻해지는 곳에서 다시 탄생하는 시인의 시를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