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전재산 20만원 있는 34살 남친이 제가 모은 6천만원으로 결혼하잡니다" (영상)

인사이트KBS Joy '연애의 참견3'


[인사이트] 나소희 기자 = 돈을 모으지 않고 결혼하자고 제안한 남자친구를 둔 여성이 '연애의 참견 시즌3'에 고민을 보내왔다.


최근 KBS Joy '연애의 참견3'에서는 34살 남자친구와 1년째 연애 중인 30살 여성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남자친구와 한 번도 싸운 적 없을 정도로 사이가 좋았던 A씨는 결혼을 준비하면서 갈등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A씨는 결혼을 앞두고 남자친구와 서로의 경제 상황을 알기 위해 통장을 오픈했다. 남자친구의 월급 통장에는 20만 원이 전부였다.


남자친구는 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지원해주신 부모님 돈 갚고, 월급도 적어서 모아 놓은 돈은 20만 원밖에 없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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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 Joy '연애의 참견3'


이에 A씨는 "결혼하자더니 이게 뭐냐. 무슨 돈으로 결혼하려고 그랬냐"면서 남자친구에게 화를 냈다.


그러자 남자친구는 "너 6천만 원 모았다며 결혼은 그걸로 하면 되겠다 생각했다"라며 당당하게 밝혔다.


남자친구는 "내가 나중에 벌어서 호강시켜주면 된다"면서 A씨가 모은 돈을 모두 결혼 자금으로 쓰자고 했다.


A씨는 남자친구가 평소에 경제관념 없는 걸 알긴 했지만 생각이 있을 거라고 여겨 한 번도 말하지 않았다면서 이번에 확실히 깨닫게 됐다고 알렸다.


그는 남자친구의 텅 빈 통장을 보면서 당황하긴 했지만 지금부터 돈을 천천히 모으면 된다는 마음으로 결혼 준비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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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 Joy '연애의 참견3'


하지만 남자친구의 세상 물정 모르는 경제관념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남자친구는 34살이라는 나이에도 부모님에게 핸드폰 요금을 받아 생활하고 있었고, 돈이 없는 와중에도 A씨에게 명품 가방을 선물로 사줬다.


통장에 20만 원뿐이던 남자친구가 수백만 원의 명품백을 선물로 구매하자 A씨는 자신을 생각하는 마음은 고맙지만 돈을 과하게 쓰는 모습에 분노했다.


이에 A씨는 무슨 돈으로 명품 백을 샀냐면서 물었고, 남자친구는 카드로 긁었다면서 해맑게 말했다.


남자친구는 카드도 돈을 당겨서 쓰는 거라고 얘기하는 A씨에게 12개월 할부라서 한 달에 얼마 안 나간다고 당당하게 밝혔다.


돈이 없는 남자친구가 사람들이 하는 건 모두 따라 하려고 하자 A씨는 속상한 마음을 토로하며 이 사람과 결혼해도 되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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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 Joy '연애의 참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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