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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손님 2명이 안주 없이 맥주만 시켰는데도 호프집 사장님이 함박웃음 지은 이유

술집에서 여자 손님 2명이 안주 없이 맥주만 주문했는데도 사장님은 오히려 함박웃음을 지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웃긴대학'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사장님, 안주 안 시키고 맥주만 먹고 가도 돼요?"


호프집 사장님은 가게 문으로 들어서며 수줍게 묻는 여자 손님 2명을 흔쾌히 맞이했다.


이 손님들은 먼저 가볍게 맥주 500cc 두 잔을 주문했다. 그러고는 테이블에 맥주잔을 가져다 놓기 무섭게 그 자리에서 '원샷'을 때렸다.


곧바로 한 잔씩 더 달라며 맥주를 추가 주문하는 모습을 본 사장님은 이 손님들이 결코 범상치 않음을 짐작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넷플릭스 '백스피릿'


해당 사연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웃긴대학에서 "여자 손님 두 분 오셨는데"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전해졌다.


호프집에서 근무 중이던 작성자 A씨는 상황을 전하면서 "조그만 체구인데 다 어디로 들어가는지 두 사람이서 2만cc 한 통을 다 마실 기세다"라며 감탄했다.


A씨가 함께 첨부한 주문 포스기 화면에는 어떠한 다른 안주도 없이 오직 '호프 500cc' 27잔만 찍혀있었다.


여자 손님 2명이서 안주도 없이 9만 5500원 어치의 맥주를 먹어치운 셈이다. A씨는 이후로도 "지금은 28잔"이라며 실시간으로 손님들의 맥주 기록 경신을 중계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귀부인'


어떤 안주도 마다하고 시원한 생맥주를 즐긴 진정한 술고래 손님들은 A씨가 서비스로 '치킨 한 마리'를 준다고 해도 "배부르다"는 이유로 마다하고 꾸준히 맥주만을 고수했다는 후문이다.


A씨는 "그런데 화장실 갈 때마다 계속 어디냐고 물어본다"며 조금씩 취해가는 듯한 손님들의 상황을 넌지시 전했다.


상황을 접한 누리꾼들은 "글만 읽어도 술 냄새 난다", "맥주로만 10만원...", "사장님은 완전 좋을 듯", "멋진 사장님과 멋진 손님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놀라워했다.


한편 지난달에는 치킨집으로 몰려온 운동부 남학생 18명이 안주는 달랑 3개만 시켰음에도 불구하고 맥주만 '144병'을 해치우고 멀쩡하게 가게를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티빙 '술꾼도시여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