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05일(목)

건강 위해 '자전거' 타다가 한순간에 '전신마비' 된 직업군인 남성 (영상)

인사이트YouTube '원샷한솔OneshotHansol'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직업군인으로 누구보다 건강했던 남성이 한 순간에 전신마비가 된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원샷한솔OneshotHansol'에는 장애인식개선교육 강사 이원준 씨와의 인터뷰 영상이 올라왔다.


유튜브 '버럭중사' 채널을 운영 중인 유튜버이기도 한 이씨는 전신마비로 인해 휠체어를 타고 생활 중이다.


원샷한솔은 이날 이씨에게 전신마비가 된 이유를 조심스럽게 물었고, 이씨는 자신의 사연을 천천히 털어놨다. 


인사이트YouTube '원샷한솔OneshotHansol'


이씨는 원래 '직업군인'이었다. 세 아이의 아빠이기도 했던 그는 자전거 타기 운동을 시작했다.


아이들이 나중에 커서 결혼하고, 손주들까지 보려면 건강해야겠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러던 중 이씨는 한 자전거 지역 축제에 참가하게 됐다. 편백나무가 있는 숲길을 유유히 달리는 코스로, 산악자전거 코스가 아닌 비교적 쉬운 코스였다.


하지만 이씨는 당시 자전거를 타다 보니 경쟁심리에 사로잡히게 됐다고 했다.

 

인사이트YouTube '원샷한솔OneshotHansol'


선두그룹에서 달리던 이씨에게 문제가 발생한 건 내리막길에서였다. 브레이크가 제대로 말을 듣지 않는 통에 이씨는 그대로 땅에 넘어지고 말았다.


기절했다가 깨어난 이씨는 자신의 상태를 보고 깜짝 놀랐다. 그는 "내 몸이 하수구에 처박혀 있었는데 팔다리가 다 꺾여 있었다"고 회상했다.


헬멧과 보호장비를 전부 착용한 상태였지만 그의 부상 상태는 심각했다.


목뼈는 부러져 금이 갔고, 이 과정에서 피가 척수신경에 튀었다. 피는 그대로 굳어 신경을 막고 말았다. 


인사이트YouTube '원샷한솔OneshotHansol'


이씨는 사고가 난 뒤 처음에는 가족들에게 알리지 않았다고 했다. 직업군인이란 특성상 자잘하게 다치는 일이 많아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이씨는 이 사고로 평생 휠체어를 타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한때 그는 극단적 선택을 생각할 정도로 크게 좌절했지만 결국 가족에 대한 사랑으로 이를 극복하고 다시 세상에 나오게 됐다고 했다.


해당 영상에는 "강한 의지력이 멋지다", "힘든 와중에도 활기찬 모습 보니 고맙다" 등 이씨를 응원하는 누리꾼들의 댓글이 다수 달리고 있다. 


YouTube '원샷한솔OneshotHans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