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심정지로 쓰러진 아이를 발견하고는 주저 없이 달려가 심폐소생술을 한 택시 기사의 사연이 감동을 안기고 있다.
29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한 아이의 생명을 구한 택시 기사 사연이 올라왔다.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택시 기사 A씨는 신호대기 중 심정지 어린이를 발견했다.
당시 아이 곁에는 아이 엄마가 함께 있었다.
A씨는 두 팔이 축 늘어진 아이를 안고 택시를 향해 다가오는 아이 엄마를 보고는 곧장 달려 나가 아이를 길에 눕혔다.
영상에서는 자세히 보이지 않지만 당시 아이는 이미 한 번 넘어져 입안에는 피가 가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보고는 심각한 상황임을 인지한 A씨는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A씨는 심폐소생술을 하는 중에도 경황이 없는 아이 엄마에게 119를 부르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한참이 지나도 119가 도착하지 않자 A씨는 아이와 아이 엄마를 택시에 태워 추위를 피할 수 있도록 도왔다.
구급차 도착이 계속해서 늦어지자 A씨는 직접 두 사람을 태우고 인근 병원 응급실로 향했다.
덕분에 무사히 병원에 도착한 아이 엄마는 고마운 마음에 택시비를 건넸지만 A씨는 이조차 받지 않았다.
위급한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생명을 구한 A씨. 알고 보니 그는 30년간 호텔 안전 관리실에서 근무한 베테랑 안전요원이었다.
A씨의 신속한 대처로 아이는 현재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연을 제보한 제보자는 "제가 아는 분이 너무 좋은 일을 하셔서 제보했다"며 한문철 변호사에게 "저 분 칭찬해달라"고 말했다.
한문철 변호사는 "정말 고맙다. 이런 분이 계시기 때문에 이 세상은 따뜻하고 살 맛 난다"고 아낌없는 칭찬을 보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 또한 "감동이다. 정말 한 생명을 구하셨다", "택시 기사님 존경스럽고 훌륭하신 분이다", "영상 보니 정말 침착하시다. 보호자분도 덕분에 안정되셨을 것 같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