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최세진 저자가 교정시설에 근무하며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 중 하나는 범죄자들을 세금으로 치료해 줄 필요가 있냐는 것이다.
'진짜 아픈 사람 맞습니다'에서 저자는 수용자들의 범죄 이력이나 개인적 사연을 빌리지 않고, 자신의 경험만을 바탕으로 훨씬 풍성한 대답을 들려준다.
'진짜 아픈 사람 맞습니다'라는 제목은 아프다고 말하면 어디가 아프냐는 질문을 받기보다 꾀병 부리지 말라는 말을 먼저 듣는 사람들을 대신해 저자가 의사로서 해 줄 수 있는 말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다.
이 책은 호기심 많은 청년 의사가 엄격한 직업윤리와 성실한 근무태도로 빚어낸 귀한 직업 에세이다. 이 책을 통해 비로소 감춰진 세계가 독자들 앞에 생생하게 펼쳐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