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나소희 기자 = 개그맨 신동엽이 과거 휴게소 화장실에서 난처했던 일화를 밝혔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는 스페셜 게스트로 배우 박용우가 출연했다.
이날 신동엽은 연예인이라는 직업병 때문인지 소리에 예민하다는 박용우의 말을 듣고 오래전에 있었던 일을 떠올렸다.
그는 "고속도로에서 배가 아팠다. 휴게소에 도착하자마자 화장실을 가는데 초등학생들이 신동엽이다라고 했다"라면서 말문을 열었다.
당시 화장실이 너무 급했던 신동엽은 자신을 부르는 초등학생들을 뒤로 한 채로 바로 화장실로 달려갔다.
변기에 앉아 볼일을 보던 신동엽은 밖에서 초등학생들이 "여기 신동엽이 똥 싼다"라고 소리 질렀다고 말했다.
그는 말하는 동안에도 그때의 상황이 떠올랐는지 멋쩍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떨구기도 했다.
신동엽은 초등학생들이 사인을 해달라면서 문을 두드리고, 빨리 나오라고 독촉하기도 했다면서 난처했던 상황을 전했다.
특히 그는 초등학생들이 화장실 칸 아래로 사인해달라면서 종이까지 내밀었을 때 가장 당황스러웠다고 밝혀 모두를 폭소케 했다.
신동엽은 끝으로 "90년대이긴 하지만 그런 훈훈한(?) 정이 있었다"면서 이야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신동엽은 1991년 SBS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유행어 "안녕하시렵니까"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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