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파주 공릉천 하구서 총상 입은 멸종위기 저어새 발견

 

경기도 파주 공릉천 하구에서 날개에 피를 흘리고 있는 멸종위기종 1급 저어새 한 마리가 발견됐다.

 

지난 20일 파주환경운동연합 생태조사단은 파주시 탄현면 공릉천 하구에서 날개에 피를 흘리고 있는 저어새 한 마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저어새는 여름 철새로, 총에 맞아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 상처를 갖고 있었다. 

 

다행히 날아다니는 데 지장이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정명희 파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21일 "왼쪽 날개에 구멍이 나 있고 피를 흘리는 것으로 봐서는 비행 중에 총격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다친 저어새는 부리로 상처를 문지를뿐, 쓰러지거나 비틀거리지 않아 포획, 치료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저어새는 서해안의 무인도에서 번식하는 우리나라 대표 고유종으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 1급 야생조류이면서 문화재청 지정 천연기념물 제205-1호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